이제 애플에 대한 관심이 줄어서일까? 2013년 3월 말, 애플이 와이파이슬램(WifiSLAM)을 인수한 것에 대해서 생각보다 많지 않은 블로그, 신문기사를 볼 수 있었다. 그리고 애플의 이번 M&A가 애플 지도서비스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구글과 더욱 치열한 경쟁을 위한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을 차지 했다. 애플은 M&A 목적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. 애플 입장에서 보면 와이파이슬램(WifiSLAM) 인수는 신문 기사들이 언급한 거기까지일 수도 있다. 하지만 애플을 벗어나 와이파이슬램이 가진 기술을 보면 좀 더 모바일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다.
우선 와이파이슬램(WifiSLAM)은 스탠포드 공대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스마트폰의 다양한 센서와 GPS, Wi-Fi의 패턴과 사용자의 움직임 패턴을 추출해 더 정확하고 건물 안까지 위치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S/W 알고리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.
와이파이슬램의 기술 1) 더 정확해지는 위치기반 서비스
좋은 GPS는 오차 범위가 10m이다. 와이파이슬램(WifiSLAM)의 기술을 활용하면 2.5m까지 오차 범위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. 정확도가 7.5m가 나아지면 어떤 것들이 좋아질까,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자동차 네비게이션이다. 운전을 하면서 네비게이션을 보다보면 새로운 길로 빠져나가라고 하는데, 바로 앞의 새로운 길인지, 그 다음 새로운 길인지 헷갈릴 때가 많고 자칫 잘못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. 더 정확한 위치 기반 서비스가 가능하다면 불필요한 시간 낭비, 기름 낭비를 없앨 수 있다. 뿐만 아니라 좀 더 정확한 위치를 이와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의 정확도가 더 높아지며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다.와이파이슬램의 기술 2) 건물 안 위치기반 서비스
건물 안 위치기반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니즈는 예전부터 있어 왔다. 하지만 건물 밖 위치기반 서비스와 다른 것은 지도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것과 GPS 신호가 건물 안까지 들어가기 어려워 위치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점이다. 와이파이슬램의 서비스는 사용자가 직접 해당 건물 내 지도 사진을 찍고, 그 지도를 인식하고, 자신의 위치를 인식된 지도에 표시하고 나면 그 때부터 건물 안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. 이처럼 건물 안 위치기반 서비스에 대한 니즈와 시도를 볼 때 방향성은 맞으나, 문제는 언제 구현이 될 수 있는지가 관건일 것이다.그 중심에 건물들의 내부 지도 정보와 위치 정보를 확보 여부가 있는데, 이러한 정보를 미리 구축하는 것이 새로운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. 우선 건물 내 또는 층별 지도를 모아서 DB화, 서비스 초기에는 건물 내 위치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기준점 제공 등이 새로운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.
뿐만 아니라 STMicroelectronics는 압력센서를 통해서 층간 압력 차를 계산해 사용자가 건물 몇 층에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. 이러한 압력 센서의 스마트폰 채택이 더 늘어날 것이며, 향후 사용 데이터가 축적되면 될수록 정확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.
와이파이슬램의 기술 3)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이 불필요한 하드웨어 투자를 줄여줌.
와아파이슬램은 GPS, Wi-Fi 및 스마트폰 센서가 생성하는 데이터의 노이즈를 줄이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. 사실 정확도를 높이려면 더 많은 Wi-Fi와 셀룰러 망 기지국을 설치하고, 더 다양하고 정확도가 높은 센서를 활용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. 하지만 기지국 추가 구축, 센서 탑재 등은 추가 투자를 소요하는 것이다. 사용 데이터와 이를 분석한 알고리즘이 발전될 수록 불필요한 하드웨어 투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.애플의 와이파이슬램 인수에 대해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. 하지만 애플이 인수한 와이파이슬램의 기술은 향후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모바일이 어떻게 한층 더 무너뜨릴 수 있는지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. 더 정확한 위치 정보, 건물 내 위치기반 서비스 및 그 속에서의 소프트웨어의 역할 등에 대해 좀 더 심도 깊은 고민과 서비스 개발이 필요할 것 같다.
[동영상] WifiSLAM 소개 자료
[관련 서비스 사업자 정보]
인터넷을 통해서 발견한 자료로 nick@buildinglayer.com이
만들었으며, 이 분의 트위터는 “@builinglayer”이고
자료의 출처는 “bit.ly/indoornavigtion” 입니다.
[Mapping 관련]
[Positioning 관련]
[Asset Tracking 관련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