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노베이션 3.0(부제 시스테믹 혁신)

 2011년에 제가 책을 한권 냈었습니다. 석사과정에서 연구했던 혁신(Innovation)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저의 은사이신 송재용 교수님께 부탁을 드렸었고, 흔쾌히 함께 공저를 해 주셨습니다. 이 책은 최근 10 ~ 20년 동안 혁신과 관련된 주요 연구를 정리하는데부터 시작했었으며 수업시간 및 개인적으로 찾아본 200여편 정도의 논문을 정리했고 그 중에서 나름 액기스만 뽑아서 50여편의 논문을 정리했습니다. 만약 이 책을 보신다면 10 ~ 20년 동안 유명한 논문 50여편을 이 한권으로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. 

 시스테믹 혁신은 가장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“큰 그림의 변화를 보고 실행하자”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. 큰 그림의 변화를 살펴보는 틀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3가지는



세상 변화를 보는 틀 1) 혁신 사이클.

 애플 아이폰과 같은 와해성 혁신(여기서는 불연속적 기술)은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. 와해성 혁신이 시장에 받아들여지고 확대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. 시간이 걸리는데는 와해성 혁신이 자리잡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 기반 그리고 사람들의 사용 습성 등이 다 바껴야 하기때문입니다. 이 사이클에서 지금이 어떤 시기이고 어떤 종류의 혁신을 추구해야 할지를 고민할 수 있어서 제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생각의 틀입니다. 

[그림1] 혁신 사이클 

Source : Anderson and Tushman(1990) 응용, 신동형 송재용 공저 “이노베이션3.0” p39 


세상 변화를 보는 틀2) 와해성 혁신

 이러한 와해성 혁신의 유형과 시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생각의 틀입니다. 세상 변화를 살펴보는 가장 두 축은 시장과 기술인 것같습니다. 초기에는 기술이 시장에 비해 너무 부족하지만, 투자가 진행되고 개발되면서 어느 순간 기술 혼자만 너무 멀리 가 있기도 합니다. 이러한 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틀인 것 같습니다.


[그림2] 와해성 혁신의 공간 

Source : Christensen, Raynor et at. 응용, 신동형 송재용 공저 “이노베이션3.0” p31 


세상 변화를 보는 틀 3) 플랫폼 리더십

 최근 처럼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 적도 없지만, 개인적으로 플랫폼에 대한 생각을 시작하게 한 책의 내용입니다. 2002년에 MIT 경영대학 교수인 마이클 쿠수마노(Michael A. Cusumano)와 그의 제자 애너벨리 가우어(Annabelle Gawer)가 공저했으며 지금은 아쉽게 절판되어서 시중에서 구매할 수 없습니다. 지금은 애플, 안드로이드와 같은 OS 등 소프트웨어만 플랫폼의 대명사처럼 불려지지만, 이 책에서는 인텔, MS 등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 고민해 왔던 플랫폼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. 지금의 인텔, MS의 모습을 보면서 미래의 구글, 페이스북, 애플 등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. 이들에 따르면 플랫폼 리더십은 4가지로 구성되는데, 제품 기술이 있어야 하고, 명확한 사업 영역 정의, 협력 역량 및 협력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.

[그림3] 플랫폼 리더십 

Source : Gawer and Cusumano(2002)인용, 신동형, 송재용 공저 “이노베이션3.0” p153 



아쉽게도 책에서 오타가 4가지 정도 발견되기도 합니다.

 첫째 51페이지 [그림5-2]의 전통적인 아이디어 조달법의 Y축은 기술(신규 →기술)입니다.

 둘째 57페이지 [그림5-5]의 감성이입 디자인의 유형의 Y축은 기술(신규 →기술)입니다.

 셋째 P149에 있는 그림11-2에서 가로축이 빠져있는데요.

[그림4-1] 가로축이 빠져있는 시스템 특징 정의(p149) 

Thanks to 미스터 빈의 블로그

[그림4-2] 가로축이 포함된 시스템 특징 정의 



넷째 p199에서 SSD 특징과 관련해서 SSD의 특징 3번째 줄 SSD는 디스크 회전 방식이라디스크 회전 방식인 HDD로 수정해야 맞습니다.

[그림5] SSD의 장·단점 

Thanks to 내 친구 이동훈 


마지막으로 이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는 제가 생각한 내용 그대로를 언급해 주신 fass777님의 블로그를 그대로 인용합니다.

“필자가 이 책을 펼치고 2일 정도는 접을까 고민을 했다. 필자는 일단 잡은 책은 끝을 내야 접는 사람이라 중간에서 책 읽기 하는 포기하는 일은 2-3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인데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. 이 책은 경영, 비즈니스 계통의 활용서이긴 하지만 기법에 대한 자세한 소개로 책을 읽는 이를 긴장하게 한다. 그러나 초반의 고비를 넘기고 나니 세세한 기법 자체보다는 어떤 것이 혁신을 만들어 내는 가, 또 혁신 절차의 전반적인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다.
처음 읽을 때 부터 각 기법이나 절차에 대해서 기억하려 하지 말길 바란다.

흐름을 이해하고 나면 기법들은 나중에 실제 필요할 때 다시 들취어 보는면 된다.”


☞ 저도 사실 필요할 때 마다 뒤져서 찾아봅니다.



※ ICT 세상 변화의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팁들이 많이 있습니다. 저도 이 블로그를 쓰면서 그리고 보고서를 만들면서 ‘생각의 틀’들을 다시 끄집어 내서 고민하고 있으며 많은 도움이 됩니다.


※ 혁신, 모바일, ICT 관련 책을 고민하고 있으며, 이 블로그 내용을 책으로 만들고 싶으신 출판사분들 언제나 환영입니다.


※ 그리고 이 글 밑에 “갖고 싶으신 이유와 연락이 되는 메일 주소를 주시는 선착순 3분께 제 책을 선물해 드릴께요.^^ 제가 현재 미국에 있어 저자 사인은 못 해드리지만,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. 한국에 제가 돌아가면 저자 사인은 꼭 해 드릴게요^^



“이노베이션 3.0”을 읽고 서평을 남겨 주신 블로그

http://blog.yes24.com/blog/blogMain.aspx?blogid=fass777&artSeqNo=3632224&viewReply=1

http://blog.yes24.com/blog/blogMain.aspx?blogid=beenbabo&artSeqNo=3564580&viewReply=1

http://blog.naver.com/joyshin/6017814050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