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그림2] 전력 사용량에 따른 전력가격 추이 및 스마트홈 연결 기기 현황
- 하찮은 온도조절계도 연결되면서 전력 가격의 결정자가 됨.
- 전력회사들이 원하는 수요조절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 기기인 네스트
- 네스트로 인해 전력회사의 수요조절 기능은 가능해 졌으며 향후 확대될 전망
모든 이들이 세상의 사물들과 인터넷이 연결되면 뭔가 큰 사업 기회가
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음. 다만 현실은 눈이 튀어나오게 비싼 가격표들만 확인할 수 있을 뿐임. 이런 환경에서 구글은 2014년 1월 US 32억$ 네스트를 인수하면서 그들이 상상하는
사물인터넷 모습의 조각을 채워가는 것처럼 보임.
네스트는 2010년 애플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기업으로 변변치
않은 온도조절계를 이쁜 인터넷 연결기기로 변모시켰음. 사실 네스트가 제공하는 249$짜리 온도조절계 자체도 좋은 사업 아이템기도 하지만 더 재미있는 것은 2013년 5월부터 텍사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서비스임. 이 서비스는 오스틴의 전력회사가 전기가 가장 비싼 여름에 사용자들의 에어컨을 원격으로 정지시킬 수 있도록 네스트 등과 협업을 하고 있음.
전력회사들에게는 수요 조절(Demand
Response)은 스마트 전력망(Smart Electrical
Grid)의 핵심으로 인식되어 왔음. 그 이유는 전력회사들이 전력 소비 피크타임에 대비해서 공장을 추가 증설하는 등의 값 비싼 보완작업을 하며
준비해 왔지만, 이제 수요 조절을 통해서 피크 타임에서도 전력 사용량을 낮출 수 있어 추가 투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임.
그 예로 오스틴 지역의 전기회사인 오스틴 에너지(Austin Energy)가 있는데, 이 기업은 네스트 랩의 ‘Rush Hour Rewards’ 프로그램에 가입한 5개 기업 중 하나임. 텍사스의 무더운 여름 날씨 속에서 사용자들은 에어컨을 많이
켜는데, 이 에어컨의 전력소모가 더운 날 전력 소모의 50%에 달함. 이러한 냉방용 전력 소모로 전기 거래 가격은 메가 와트 당 US 40$에서 1,000$을 넘어서기도 함.
오스틴 에너지는 12개월 전에 네스트 등의 스마트 온도조절계를 구매하고 그들의 에어컨을 오스틴 에너지가 자동적 제어하는데 동의한 고객들에 한해 85$의 보조금을 지급한 적이 있음. 각 제조사들은 5년동안 소비자가 제품을 등록할 때 $25의 보조금을 받고 매년 $15를 추가적으로 씩 지급 받음. 오스틴 에너지의 보조금 프로그램을 주도한 사라 토킹톤(Sarah Talkington)은 이번 행사로 등록된 5천5백 온도조절계 중 대다수는 네스트의 제품이었다고 언급함. 그리고 네스트는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 가동된 기간동안 네스트 구매고객의 50%가 등록했다고 언급했음.
토킹톤은 2013년 여름 네스트 포탈에 들어가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그 다음날 전력 수요를 5.7메가와트까지 낮출 수 있었음. 이는 오스틴 전력망이 다루는 2,800 메가 와트에 비해서는 적은 양일 수 있지만, 시기적으로 볼 때 적은 양의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다면 의미 있음. 그 이유는 전력 가격 상승폭이 크기 때문인데, 예를 들어 2013년 9월 3일 온도가 104℉까지 상승한 매우 무더운 날 전력 도매가격은 메가 와트당 4,900$까지 상승했었음. 오스틴 에너지는 과거 단방향 무선호출기로 에어컨 사용을 조절하는 시도를 이미 해본 적이 있었음. 하지만 고객이 집에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없어서 에어컨을 끌 수가 없었음. 하지만 네스트는 각 가정別 온도 사용 패턴을 알아서 언제 온도를 높여야 할지 그리고 집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예측 가능하게 해줌. 그 결과에 대해 네스트의 스콧은 에너지 절감 극대화와 동시에 거주자 불편 최소화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음을 언급함. 토킹톤은 2014년 여름은 각 가정別 수요 조절을 통해 13메가와트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음. 비록 오스틴 에너지가 약 2백만$의 보조금을 제공할지라도 천연가스 발전소를 추가로 짓는 것에
비해서는 저렴한 선택임.
오스틴의 텍사스 대학의 클린 에너지 인큐베이터의 마이클 웨버(Michael Webber)에 따르면 공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메가와트 당 전력 공급가는 약 5십만$에서 4백만$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음. 마이클은 5년 내에 텍사스가 스마트 온도조절계의 선도지역이 될 것이며, 네스트는 이러한 환경에서 누구든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업이 큰 수익을 얻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. 하지만 아직 테스트 단계로 매년 50시간이라는 제한사항이 있음. 만약 매년 전력소모 피크 타임에 300 ~ 400 시간정도 조절 가능하다면 그 효과는 더 커질 것임.
※ 본 자료는 IoT와 관련해서 가장 정리가 잘 된 보고서로 생각되는 ‘MIT Technology
Review’ 자료의 번역본입니다. MIT
Technology Review 측에 번역본을 제 블로그에 올려도 되는지 문의 하였으나 답변이 없어서 우선 올리고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. MIT
Technology Review 사이트에 가면 본 자료는 National Instruments의 지원을 받아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.
